무주 부남 디딜방아액막이놀이는 전염병 예방과 풍년을 기원했던 전통 민속놀이이다. 이를 ‘부남 방앗거리 놀이’라고도 한다. 본래 전염병 예방이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뱅이[방아, 즉 곡식 따위를 찧거나 빻는 기구나 설비]였으나 오늘날 방앗거리 놀이로 새롭게 전승되고 있다.
무주 부남 디딜방아액막이놀이는 지금으로부터 250여 년 전[1750년 무렵] 마을에 전염병이 돌아 마을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겪었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한 해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신에게 제사 지내기 시작하여 현재는 민속놀이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본래 부남 디딜방아액막이놀이는 민속놀이라기보다는 세시 풍속에 가까운 뱅이로 행하여졌다. 즉 호열자 같은 돌림병이 마을에 돌자 이웃 마을에 가서 방아를 몰래 가져와 자기 마을 방앗간 입구에 거꾸로 세워 놓았다. 방아공이 있는 쪽에 피 묻은 여자 속곳[한복의 속옷, 여인들이 치마를 입을 때 밑에 받쳐 입은 속옷의 종류]을 둘러 씌워 놓으면 마을로 들어오는 재앙이나 질병이 질겁하고 달아난다고 믿었다.
이런 신앙적인 요소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졌다가 1990년대 이후 새롭게 복원되면서 민속놀이 성격으로 변모하여 전승되고 있다. 현재 ‘부남 디딜방아액막이놀이’라는 이름으로 전라북도 무형 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부남 방앗거리 놀이’와 ‘부남 디딜방아액막이놀이’란 명칭으로 혼용되어 사용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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